블록체인 활용 사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비트코인’에 대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을 해본 분들도 많으신데요.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처음으로 입증한 사례입니다. 이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이 각광 받게 되었는데, 사실 알고 보면 암호 화폐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블록체인이란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실제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블록체인이란?
블록체인이란 다른 말로 ‘공공 거래 장부’라고 하며, 가상화폐 거래 시 해킹을 방지하려는 기술입니다. 블록체인이란 명칭은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서 체인 형태로 연결했다는 의미인데요. 여러 컴퓨터에 동시적으로 이를 복제하여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입니다.
블록체인이란 2007년 ‘나카모토 사토시’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중앙집권화된 금융시스템의 위험성을 인지하여 고안한 기술입니다. 이후 2009년에 이 기술을 이용해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개발했죠.
이 기술이 나오기 전에는 중앙 집중형 서버에 거래 기록이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곳에 데이터가 몰려있으니 보안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를 방지하고자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보내주고, 거래 때마다 모든 참여자가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대조하며 데이터 위조 및 변조를 할 수 없도록 되어있습니다.
블록체인 활용 사례
❶ 모바일 신분증
첫 번째로 소개할 블록체인 활용 사례는 모바일 신분증입니다. 일반적으로 신분증이라고 하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을 취급했는데요. 신분증이 분실되면 범죄에 쓰일 우려가 있기 때문에 행정안전부에서는 2022년 6월 24일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모바일 신분증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어 위조, 변조, 도용의 위험이 매우 낮습니다. 게다가 CooV처럼 검증인 또는 기관에게 모든 개인정보가 아닌 필요한 정보만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행정안전부에서는 장애인 등록증, 국가유공자증 등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❷ 유통 이력 추적
두 번째로 소개할 블록체인 활용 사례는 유통 이력 추적입니다. 소매업체에서는 품질관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납품업체 관리에도 신경을 쓰는데요. 세계 최대의 유통기업인 월마트는 이러한 문제를 관리하고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유통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월마트에 물건을 납품하는 농가, 창고, 운송 등의 모든 경로에 사물 인터넷 센서를 설치했습니다. 이를 통해 농가의 관리 시스템과 창고 환경 등을 블록체인에 실시간 저장했고, 실제로 어떤 물건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월마트 사례와 비슷하게 국내에서도 삼성SDS가 유통 이력 관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소비자도 유통의 전 과정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❸ 전자 투표
세 번째로 소개할 블록체인 활용 사례는 전자 투표입니다. 한국전자투표에선느 2021년 11월 25일 DID 방식의 전자 주주총회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이전의 주주총회는 개인이 가진 공동인증서와 주민등록번호를 통해 주주명부와 대조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개인정보를 갖고 있으니 해킹이 발생하면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DID 기반으로 진행되는 주주총회 서비스는 본인이 주주라는 것을 증명하는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면 주주 증명서를 발급 받고 검증에 필요한 정보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의결권 행사 시에도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위조, 변조가 불가능해서 개인정보 보호와 신뢰성을 모두 잡을 수 있었습니다.
❹ 전자 계약서
네 번째로 소개할 블록체인 활용 사례는 전자 계약서입니다. 기업 간의 계약 시에는 대부분 전자계약서로 거래가 이뤄집니다. 그러나 계약서가 위조되지 않은 원본이라는 것을 증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삼성SDS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전자계약 플랫폼을 출시했습니다.
자체 개발 블록체인 플랫폼인 ‘넥스레져(Nexledger)’를 통해 계약서의 위조, 변조를 방지하고 원본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전자 계약서로 국가마다 상이한 전자계약 관련 법과 제도를 반영하여 보다 신뢰 높은 계약 체계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❺ 코로나 검사 결과
다섯 번째로 소개할 블록체인 활용 사례는 건강 여권입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여행객들은 출국 전에 코로나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IBM사에서는 코로나 검사 결과를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는데요.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면 병원 측으로부터 결과가 송신되어 QR코드 형태로 제출이 가능합니다. 물론 모든 데이터는 블록체인상에 기록되므로 위조, 변조도 불가합니다.
❻ 중고 거래
여섯 번째로 소개할 블록체인 활용 사례는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온라인 중고 거래 시장도 커졌는데요. 간혹 물품 또는 금전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러한 경우를 대비하여 에스크로 서비스가 출범하였습니다.
에스크로 서비스는 전자상거래 시에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제3자가 물품 또는 금전을 안전하게 거래해주는 중개 서비스입니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여 인터넷을 통한 개인간 비대면 직거래뿐만 아니라 계약 이행 거래 시에도 대금을 안전하게 지급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판매자, 구매자의 개인정보와 거래내역이 블록체인에 저장되어 안전성을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거래 내용이 블록체인에 기록되면 결과적으로 범죄 예방에 큰 기여가 됩니다.
❼ 의약품 관리
일곱 번째로 소개할 블록체인 사례는 의약품 관리입니다. 2018년, 중국의 한 제약업체가 가짜 백신을 유통하여 수많은 피해자가 나왔던 사례가 있습니다. 의약품은 보관 환경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제작부터 유통과정을 감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최근에 삼성SDS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의약품 유통이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제약사, 유통업체, 약국, 의료기관들로부터 시범사업 신청을 받아서 2020년 11월부터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시했는데요. 블록체인과 사물 인터넷을 활용하여 유통 이력을 공유하면 유통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데이터는 위조, 변조가 불가능하므로 투명성 있게 의약품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❽ 보험금 청구
여덟 번째로 소개할 블록체인 사례는 보험금 청구입니다. 일반적으로 보험금을 받으려면 진단서, 영수증, 검사 결과 등을 보험사에 제출해야 했습니다. 최근에는 모바일로도 간단하게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일일이 서류를 사진으로 찍어서 첨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더 용이하게 하고자 헬스케어 기업인 메디블록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간편보험청구 애플리케이션 ‘메디패스’를 출시했습니다. 메디패스 앱에서 방문 병원 선택 후 청구할 진료내역을 불러오고, 보험사 선택 후 보험금 수령 계좌정보를 입력하면 손쉽게 보험금 청구가 접수됩니다.
환자의 병원 서류는 블록체인상에 다 기록되므로 종이 서류가 없어도 빠르게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보험사에서는 문서를 하나하나 확인할 시간을 줄일 수 있으므로 보험 사기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❾ 무역
아홉 번째로 소개할 블록체인 사례는 무역 거래입니다. 세계 최대의 해운그룹으로 손꼽히는 ‘머스크’는 IBM과 함께 블록체인 물류 플랫폼인 ‘트레이드렌즈(TradeLens)’를 출범했습니다. 트레이드렌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해양으로 운송되는 무역 거래와 운송 과정에 필요한 여러 정보를 관리 및 처리하여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역업자, 운송업자, 세관 등을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에 통합시키고 화물 정보, 무역 서류, 세관 신고 등을 실시간으로 기록합니다. 그리하여 모든 당사자가 정보를 빠르고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❿ 주주 명부 관리
마지막을 소개할 블록체인 사례는 장외주식거래의 주주명부 관리입니다. 장외주식은 유가증권이나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회사 주식을 뜻하며, 크게 통일주권과 비통일주권으로 분류됩니다.
통일주권은 증권계좌 간에 위탁거래가 가능한 주권이며, 비통일주권은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에 매매 계약을 맺고 해당 기업에서 명의개서를 신청해야 합니다. 대부분 비통일주권 기업은 규모가 작거나 외부 회계감사를 받지 않죠.
그러나 국내에서 비통일주권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은 없었습니다. 거래하려면 직접 매도자, 매수자를 찾아야 하는데 거래가 번거롭고 신뢰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지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람다256에서는 블록체인 데이터 추적 시스템인 ‘트레이스(Trace)’를 두나무 증권관리 서비스 온보드에 적용했습니다.
트레이스를 비통일주권 거래에 적용하면서 주권 발급, 주주명부 등의 문서 작업을 간소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번 기록된 데이터는 위조가 불가능하므로 안정성도 보장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블록체인이란 뜻과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알아봤습니다.
세상의 수많은 정보가 가상 데이터로 저장되는 세상에서는 데이터의 안정성이 최우선입니다. 그렇기에 어떻게 하면 데이터를 도난, 위조, 변조로부터 예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죠.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술은 점점 발전되면서 여러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엔 더 유익한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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