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마스터 카드, 어떤 것이 다를까요?
신용카드는 카드 한 장만 갖고 있어도 현금 없이 당장 결제를 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해외에 나가서도 내 신용카드로 바로 결제할 수 있어서 편한데요. 그러나 모든 신용카드가 해외 결제되는 것은 아니며, 국내 전용이 아닌 해외 겸용 카드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해외 겸용 카드인 비자 마스터 카드를 비롯하여 여러 해외 신용카드 브랜드를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해외 신용카드 사용법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려면 출국 전에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해외 신용카드가 있어야 합니다. 해외 신용카드는 ‘해외겸용 카드’라고 하는데, 국내 카드사와 제휴된 브랜드의 카드를 발급 받아야 합니다.
또한 여권상 영문 이름과 신용카드상 이름이 다르면 카드 결제가 거부될 수 있으므로 꼭 영문 이름을 일치시켜야 하며, 다르다면 교체 발급받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해외에서는 카드 결제 시 일시불만 가능합니다. 그러나 사용금액이 많아서 상환 부담이 크다면 귀국 후 카드사에 할부 전환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단, 할부 결제에 대한 수수료는 일반적인 할부 결제와 마찬가지로 고객이 직접 부담해야 합니다.
또한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매출전표(영수증)는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후에 매출전표 변조, 과다 청구 등에 대비하여 이의 제기 증거 자료로 쓸 수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해외 사용분의 거래 취소, 환급 기간은 길기 때문에 최소 6개월은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자 마스터 카드 등 신용카드 브랜드
해외 신용카드 브랜드 중에서는 비자 마스터 카드 2가지가 가장 유명합니다. 아래에서 비자 마스터 카드를 포함하여 각 브랜드의 특징과 차이점을 살펴보겠습니다.
❶ 비자 (VISA)
- 본사 : 미국 샌프란시스코
- 설립일 : 1958년 9월 18일
- EMVCo 멤버 (국제 신용결제 표준화 추진 및 관리 회사)
- 현재 국내 발급 기준 해외결제 수수료 : 1.1% (일부 카드 사용자 부담 1%)
국제 신용카드 브랜드 중 가장 대표적인 비자(VISA)입니다. 전 세계 국제 신용 결제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으며, 그만큼 가장 광범위하게 보급되어 있습니다. 전 세계 모든 매장에서 비자 카드는 기본적으로 받으며, 세계 최초의 리볼빙 카드이기도 합니다.
비자 카드 이전에 존재하던 신용카드 브랜드들은 할부 없이 신용공여기간 내에 카드대금을 다음 결제일에 갚아야 했는데요. 비자 카드가 리볼빙 서비스를 선보이며 다음달에 대금을 갚지 않아도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최초로 도입한 것입니다.
▍ 참고하면 좋은 글 ☞ 신용카드 리볼빙이란? 단점 4가지 (ft. 신용등급 영향)
우리나라에서는 1978년에 외환은행에서 비자 카드를 처음 발급했습니다. 일부 국가 코스트코의 공식 결제 수단이며, 우리나라 코스트코 매장에서도 외국 발행카드는 비자 카드만 받습니다. 참고로 코스트코에서 사용 가능한 국내 발행 카드는 삼성카드였지만, 2019년 5월 24일부터 현대카드로 바뀌었습니다.
❷ 마스터카드 (Mastercard)
- 본사 : 미국 뉴욕주 퍼처스
- 설립일 : 1966년 12월 16일
- EMVCo 멤버 (국제 신용결제 표준화 추진 및 관리 회사)
- 현재 국내 발급 기준 해외결제 수수료 : 1%
국제 신용카드 브랜드 중 비자와 더불어 가장 대표적인 마스터카드(Mastercard)입니다. 자매 브랜드는 직불카드인 마에스트로 카드, ATM망인 Cirrus, 전자화폐인 몬덱스 등이 있습니다. 한때 여행자 수표도 발행했지만 2006년에 철수했습니다.
국내에서는 1982년에 KB국민은행이 처음으로 마스터카드를 탑재한 해외결제 카드를 발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1992년에 유로카드, 유로체크 등 유로페이 계열괴 제휴했다가 2002년에 유로카드가 있던 유료페이 인터내셔널과 합병했습니다.
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merican Express)
- 본사 : 미국 뉴욕 맨해튼
- 설립일 : 1850년 3월 18일
- EMVCo 멤버 (국제 신용결제 표준화 추진 및 관리 회사)
- 현재 국내 발급 기준 해외결제 수수료 : 1.4%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신용카드사와 은행업을 중심으로 한 종합 금융회사이며, 줄여서 ‘아멕스(AMEX)’라고 부릅니다. 여행사도 겸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신용카드사로 꼽힙니다.
비자 마스터 카드와 달리 아멕스는 블루 카드, 로컬 전업카드사 협력카드 등 일부 카드만 신용카드고 대부분은 차지 카드(Charge card)입니다. 참고로 차지 카드는 리볼빙이 되지 않는 신용카드인데, 국내에서는 아멕스 차지 카드가 발행되지 않습니다. 즉, 국내에서 발행되는 아멕스 카드는 모두 리볼빙이 가능한 신용카드입니다.
참고로 2014년에 국내 신한카드에서 아멕스와 제휴하여 아멕스 가맹점 사용 시 한정적으로 로열티를 받는 ‘S&(에스엔)’ 브랜드 카드를 출시했습니다.
❹ JCB
- 본사 : 일본
- 설립일 : 1961년 1월 25일
- EMVCo 멤버 (국제 신용결제 표준화 추진 및 관리 회사)
- 현재 국내 발급 기준 해외결제 수수료 : 0%
JCB는 일본의 은행 연합 신용카드사입니다. 일본 신용카드사 중 가장 큰 규모를 갖고 있으며 브랜드 운영, 발급, 가맹 계약 모두 취급합니다. 1961년 동양신탁은행, 산와은행, 일본신판주식회사까지 총 3사가 공동 출자하여 설립한 일본 크레딧뷰로가 기원입니다.
JCB 로고의 3색은 기원이 된 세 회사를 상징합니다. 당시 출자사 3사는 전부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으로 흡수되었지만, 현재까지도 일본 3대 메가뱅크를 각각 상징하는 색상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선 현재 신한카드 URS, 국민카드 K-World, 농협카드 W 등이 JCB와 제휴된 각 카드사의 자체 해외결제 브랜드이며, 해외 사용에 따른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❺ 유니온페이 (UnionPay)
- 본사 : 중국 상하이
- 설립 : 2002년
- EMVCo 멤버 (국제 신용결제 표준화 추진 및 관리 회사)
- 현재 국내 발급 기준 해외결제 수수료 : 0.8%
유니온페이는 중국 상하이시에 본사를 둔 중국의 국영 금융서비스 회사입니다. 다른 말로 ‘차이나 유니온 페이(China Union Pay)’라고 부릅니다. 정식 명칭은 ‘중국은련고분유한공사’인데, 중국에서 이를 줄여서 ‘중국은련’ 또는 ‘은련’으로 부릅니다.
유니온페이는 카드 브랜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중국 내 카드결제 시스템과 결제망을 거의 독점하고 있으며, 중국 외 지역에서도 결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원래 국제 브랜드 로열티를 받지 않았지만 2017년부터 0.8%를 받기 시작했고, 아직 다른 국제 브랜드보다는 저렴한 편입니다.
❻ 디스커버 (Discover)
- 본사 : 미국 일리노이주 리버우즈
- 설립 : 1986년
- EMVCo 멤버 (국제 신용결제 표준화 추진 및 관리 회사)
디스커버는 미국에서 3번째로 큰 신용카드 회사입니다. 국내에는 직접 진출하지 않아서 생소하지만, 2011년에 선보인 비씨 글로벌 제휴사가 디스커버여서 조금씩 인지도가 올라가는 중입니다.
원래 디스커버는 미국의 유명 백화점인 ‘시어즈(Sears)’의 자체 카드였습니다. 시어즈는 1985년에 일반 시용카드로 전환해서 출시했는데, 생각보다 큰 성공을 거두어 당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제치고 3위가 되었습니다.
미국에선 가맹점이 어느 정도 있어서 사용성이 좋지만, 북미를 벗어나면 JCB처럼 가맹점 수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디스커버는 국내의 비씨카드 결제망을 사용하며, 중국과 일본 외 지역의 유니온페이, JCB 결제망에서는 디스커버 카드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❼ 다이너스 클럽
- 본사 : 미국
- 설립 : 1950년
- 현재 국내 발급 기준 해외결제 수수료 : 1%
다이너스 클럽은 미국의 신용카드 회사로서, 세계 최초로 신용카드 서비스를 시작한 곳입니다. 다이너스 클럽 카드 이전에도 후불 카드는 있었지만, 여러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후불 카드는 다이너스 클럽 카드가 최초였습니다.
그러나 이후에 비자 마스터 카드에 밀리고, 아멕스처럼 특화 전략도 따로 없어서 결국 인지도가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우그룹 계열사였던 다이너스 클럽 코리아에서 발급하다가 2001년에 현대 캐피탈이 이를 인수하면서 다이너스 클럽의 대한민국 라이선스를 이어받은 현대카드에서 발급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브랜드와 달리 다이너스 클럽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처럼 직불카드, 체크카드가 아예 없습니다. 오로지 신용카드만 있으며, 2008년에 씨티그룹이 갖고 있던 다이너스 클럽을 디스커버가 매수했기 때문에 디스커버 가맹점에서도 다이너스 클럽 카드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비자 마스터 카드 등 해외 신용카드 브랜드를 알아봤습니다.
한 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출국 전에 ‘출입국 정보 활용 서비스’와 ‘SMS 서비스’를 신청하면 해외 부정사용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 신용카드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출입국 정보 활용에 동의하면 고객이 국내에 있을 땐 해외 매출 승인이 제한되기 때문이죠.
만약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해당 국가에서 어떤 해외 신용카드 브랜드가 필요한지 미리 알아두고, 해당 브랜드의 신용카드를 발급 받아두시길 바랍니다.
다음엔 더 유익한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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