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 브레이커 뜻, 정확히 알아볼까요?
현재 우리나라의 주식 거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입니다. 정규 시장이 열리기 30분 전부터 시가 단일가 매매가 가능하고, 정규장 마감 후 오후 6시까지 시간 외 종가 및 단일가 매매가 가능하죠. 그런데 어떤 특수한 경우가 되면 그 즉시 주식 매매를 멈추게 하는 제도가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서킷 브레이커 뜻과 서킷 브레이커 발동 조건을 알아본 후, 추가로 서킷 브레이커 사이드카 차이점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서킷 브레이커 뜻
Circuit Breaker
서킷 브레이커 뜻은 주식 매매 일시 정지 제도입니다.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급락할 때 투자자들에게 객관적인 투자 판단 시간을 주기 위해 시장에서 모든 매매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이죠.
서킷 브레이커 뜻은 1987년 10월 뉴욕 증시가 대폭락한 ‘블랙먼데이’ 사건 이후 주식 시장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에 외환위기(IMF)의 여파로 주식시장이 무너진 후에 1998년 12월 7일부터 도입되어 실시 중입니다.
따라서 서킷 브레이커 뜻은 주가의 급격한 변동으로 주식 시장이 단숨에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20분, 우리나라는 30분 동안 거래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단, 하락 시에만 서킷 브레이커 발동이 되는 것은 아니고 폭등 때도 발동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증시의 폭등량은 폭락량에 미치지 못하므로 대부분 폭락 시에만 서킷 브레이커 발동이 됩니다.
서킷 브레이커 발동 조건
앞서 서킷 브레이커는 폭락, 폭등 시에 모두 발동될 수 있지만 그 중에 폭락 시에 발동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우리나라의 서킷 브레이커 발동 조건은 어떻게 될까요?
일반적으로 주가지수가 전일에 비해 10%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모든 주식거래가 20분간 중단됩니다. 20분 중 15분은 거래가 중단되고 5분은 동시 호가가 가능하죠. 이는 미국 주식 서킷 조건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한국의 서킷 브레이커 발동 조건은 단계별로 조금 다릅니다. 아래에서 각 단계별 등락 폭을 확인하세요.
단계 | 등락 폭 | 중단 여부 |
---|---|---|
1단계 | 8% | 20분 동안 거래 중단 |
2단계 | 15% | 20분 동안 거래 중단 |
3단계 | 20% | 당일 주식거래 종료 |
한국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 이상 하락하여 1분 동안 지속되면 1단계, 전 거래일보다 15% 이상 하락하여 1분 동안 지속되면 2단계라고 봅니다. 1, 2단계가 발동되면 20분 동안 시장 전체의 거래가 중단되고, 이후 10분은 동시호가만 가능합니다.
또한 전 거래일보다 20% 이상 하락하여 1분 이상 지속되면 3단계 서킷 브레이커 발동이 되는데, 이 경우는 당일 주식거래가 종료됩니다.
서킷 브레이커는 현물시장에서 발동해서 선물시장까지 영향을 주지만, 딱 한번 선물시장 전용 서킷 브레이커가 터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선물시장 서킷 브레이크의 경우, 선물과 옵션에만 적용되며 등락율이 5%거나 괴리율이 상하 3%가 되면 발생합니다.
서킷 브레이커 사이드카 차이점 4가지
서킷 브레이커와 비슷하게 증시 충격을 완화하는 제도로는 ‘사이드카(Sidecar)’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이드카란 선물지수(주식 시장의 미래 가격)가 급락할 때 이로 인해 발생할 현물시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시킬 수 있는데요. 가장 많이 거래되는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하여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됩니다.
발동 후 5분간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며, 5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사이드카는 해제됩니다. 사이드카도 서킷 브레이커와 마찬가지로 하루에 1번만 가능하며, 오후 2시 20분 이후에는 발동할 수 없습니다.
아래에서 서킷 브레이커 사이드카 차이점을 한번 더 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구분 | 서킷 브레이커 | 사이드카 |
---|---|---|
정의 | 가격 변동 폭이 확대되어 지수가 급락할 경우, 시장 참여자에게 투자 판단 시간을 주기 위해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제도 |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에 비해 일정 수준 이상으로 급등 또는 급락할 때 프로그램 매매를 5분 동안 정지하는 제도 |
목적 | 증시 급변에 대응하기 위한 사후처방 | 선물이 현물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차단하려는 예방책 |
중단 범위 | 모든 거래 중단 | 매매 주문 중 프로그램 매매만 정지 |
적용 범위 | 선물, 현물 모두 적용 | 선물만 적용 |
참고로 서킷 브레이커 뜻과 사이드카의 차이점을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신데요. 사이드카란 현물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 매매호가 관리제도입니다. 선물시장이 급변할 때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죠. 쉽게 말해서 서킷 브레이커가 증시 급변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라면 사이드카는 선물이 현물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예방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킷브
지금까지 서킷 브레이커 뜻, 서킷 브레이커 사이드카 차이점 등을 알아봤습니다.
서킷 브레이커 제도는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에 도입된 후 20여 년동안 발동횟수가 13번뿐이었습니다. 가장 최근 발동일은 지난 2024년 8월 5일이었는데요. 2년에 1번 꼴로 발생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폭락장에서 몰아서 발생하므로 그 기간을 넘기면 다음에 발생할 때까지 꽤 오래 걸린다는 특징이 있답니다.
다음엔 더 유익한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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