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폰지 사기 사례 6가지 (ft. 폰지 사기란?)


폰지 사기 사례, 함께 살펴볼까요?

사기란 사람을 속여서 착오를 일으킨다는 의미입니다. 상대방을 속이는 것 뿐만 아니라 동시에 자신의 유익을 꾀하는 일이기도 한데요. 성경에서는 매우 좋지 않은 성품으로 볼만큼 매우 간교한 음모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폰지 사기란 무엇인지 알아본 후, 국내에서 벌어진 폰지 사기 사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1. 폰지 사기란?
  2. 폰지 사기 사례

지폐가 꽂힌 지갑을 들고 있는 도둑

폰지 사기란?


폰지 사기란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금융사기입니다. 쉽게 말해서 폰지 사기란 피라미드식 다단계 사기 수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폰지 사기란 용어는 1920년대 미국의 ‘찰스 폰지(Charlses Ponzi)’가 벌인 사기 행각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금융사기 수법의 유래가 된 찰스 폰지의 이야기를 아래에서 잠시 해보겠습니다.

이탈리아인이었던 그는 1903년 미국으로 건너와서 허황된 꿈을 좇으며 도박과 낭비를 일삼다가 전과자가 되었습니다. 당시 1919년 국제우편 요금을 지불하는 대체수단인 국제우편 쿠폰이 제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크게 변한 환율을 적용하지 않고 전쟁 전의 환율로 교환됐는데요.

이 점을 이용한 찰스 폰지는 해외에서 대량으로 매입한 후, 미국에서 유통하여 차익을 얻는 사업을 구상했습니다. 당시 그는 45일 후 원금의 50%, 90일 후 원금의 100%에 이르는 수익을 지급해주겠다고 약속하며 투자자를 모집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약정된 수익금이 지급되자 재투자를 했고, 자신들의 지인을 2차 투자자로 모았습니다.

이 소문은 미국 전역에 퍼져서 투자자들이 더 많이 몰려들게 되었고, 투자 총액은 몇 달 만에 엄청난 규모로 불어났습니다. 찰스 폰지는 몇 개월 만에 무일푼에서 갑부가 되었으며, 언론의 주목을 받는 명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업은 사실 나중에 투자한 사람의 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의 수익을 지급하는 금융 피라미드였습니다.

당시 보스턴 우체국에서 폰지가 운영한 방식의 국제우편 사업을 허용하지도 않았으며,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기일보다 국제우편 쿠폰을 환전하는 것이 오래 걸린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결국 이 사업이 불안해진 일부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회수했고, 폰지의 사업은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파산신고 후 사기 혐의로 구속되었다가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이후에 또 같은 방식의 사기를 벌이다가 다시 체포되었습니다. 이때부터 폰지는 금융 피라미드의 원조로 언급되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 폰지 사기란 용어는 다단계 금융사기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습니다.



폰지 사기 사례


❶ 거성 모바일 사태

거성 모바일이라는 통신사 대리점이 고액의 페이백을 미끼로 고객을 끌어모았던 폰지 사기 사례입니다. 이들은 처음에 할부원금을 붙인 가격으로 휴대폰을 판매한 후, 판매자가 처음에 걸었던 요구사항을 소비자가 지키면 나중에 소비자의 계좌로 할부원금을 돌려주는 페이백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사실 페이백은 대리점이 가입을 받고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각 이동통신사에서는 공식적으로 페이백을 금지했으나, 실제로는 대리점 간의 과도한 경쟁으로 페이백이 암암리에 성행하고 있었습니다.

거성 모바일의 할인 폭은 타 업체에 비해 매우 컸고, 빠른 일처리와 정확한 입금으로 많은 이에게 신뢰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페이백이 들어오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결국 그대로 거성 모바일은 도주하고 말았습니다. 페이백 자체가 사기 위험이 높고, 폰지 사기 사례일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❷ 도나도나 사건

돼지 사육업체인 도나도나는 어미 돼지 1마리당 500~600만 원을 투자하면 새끼 돼지 20마리를 낳아서 다달이 일정한 수익금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다른 폰지 사기 사례처럼 나중에 받은 투자금으로 앞선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지급했는데요.

이른 바 ‘돌려막기’를 하다가 투자자 1만여 명으로부터 약 2,400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수 있을 정도로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하여 업무상 횡령 혐의만 유죄로 인정되었고, 대표 최씨는 비교적 가벼운 형량을 선고 받았습니다.


❸ 외국 복권 구매대행 사기

미국 복권을 구매대행 해준다는 웹사이트에서 벌인 사기 수법입니다. 미국 복권인 파워볼은 우리나라 복권인 로또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매우 높은 당첨금을 자랑합니다. 피의자들은 수수료를 붙여서 피해자들에게 미국 복권을 팔았지만, 정작 미국에서 복권을 사지도 않았습니다.

만약 소액의 당첨 번호와 일치하면 피의자가 자신의 돈을 상금으로 줘서 피해자들이 미끼를 물게 했는데요. 이들은 복권뿐만 아니라 해외 주시기, 선물까지 사기 대상으로 삼아서 312명에게서 약 431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이후에도 외국 복권 구매대행 사이트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한 변호사에 따르면 복권법 등의 취지를 고려할 때 복권 구매대행 자체가 위법의 소지가 있다고 했으며, 거액의 당첨금을 내세워 이목을 끌려는 웹사이트는 필히 주의해야 합니다.



❹ 조희팔 사건

국내에서 희대의 사기꾼으로 불리는 조희팔은 의료기 역렌탈 계약 사기 사건의 범인입니다. 그는 의료기기를 사면 빌려줘서 고수익을 낸다는 식으로 돈을 모았습니다. 지역별로 다른 업체명을 썼으며, 지속적으로 회원들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면서 신뢰를 쌓았습니다.

그는 점점 사업 구상을 과장하면서 모텔, 찜질방 등에 설치하여 임대 수입을 올린다는 내용으로 회원들을 속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다음 투자자에게 받은 돈의 일부를 이전 투자자에게 수당으로 지급하는 형태였으므로 전형적인 폰지 사기 사례였습니다.

결국 거짓말이 한계에 다다르자 수익금 지급이 중단되었고, 그는 치밀하게 도주 계획을 세웠습니다. 회사 전산망을 파괴하고 현금화한 개인 자산을 갖고 도주하던 조희팔은 중국으로 밀항하여 사라졌습니다. 그 이후 사망신고가 되어 수배가 해제됐지만, 이것이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분분합니다.


❺ 하프 플라자 사건

하프 플라자는 옛 인터넷 쇼핑몰 중 하나였는데, 이는 국내 인터넷 사상 최초로 대규모 먹튀를 한 사건이었습니다. 하프 플라자는 오픈 초기부터 공격적으로 공중파 TV에 광고도 했는데, 모든 물품을 반값에 판매하겠다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였습니다.

게다가 재고 부족으로 판매하지 못하면 1.5배의 금액을 환불하겠다는 정책도 펼쳤고, 이에 혹한 사람들은 너도나도 물건을 구입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 보호원은 하프 플라자에 대한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결제 후 제품이 배송되지 않고 환불도 안 되는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하프 플라자 사장은 도망쳤고, 결국 도망친 사장은 검거되었습니다. 이때 피해를 입은 사람은 약 15만 명이었고, 피해액은 약 300억 원에 달했습니다.


❻ IDS홀딩스 사건

제2의 조희팔 사건이라고 불리는 IDS홀딩스 사건은 홍콩 FX마진거래에 투자하여 수익을 내겠다고 하며 사람들을 끌어모았습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12,076명으로부터 약 1조 960억 원을 빼돌렸다고 밝혀졌으며, 필리핀에서 피살당한 3명의 한인남녀 사건도 IDS홀딩스 사건과 간접적인 연결점이 있다는 의혹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폰지 사기란 뜻과 폰지 사기 사례를 알아봤습니다.

폰지 사기 사례를 보며 아셨겠지만, 이는 쉽게 말해서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올리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 정도 큰 돈이 모이면 그대로 도주한다는 공통점을 보였는데요. 투자자들의 투자금 총액에서 투자자들에게 준 배당금을 빼면 투자자들에게 주지 않은 원금이 되고, 이는 곧 피의자가 먹고 도주하는 돈이 되는 것입니다.

누구나 성공적인 투자와 재테크를 꿈꾸지만, 투자만 하면 무조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달콤한 제안은 매우 신중하게 선택하셔야 합니다. 사례들을 보면 어떻게 사기를 당하나 싶겠지만, 내가 그 당사자가 된다면 객관적인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으니 조심하고 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엔 더 유익한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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